⭐️ Memory/교육수강 회고

(최종)쌍용강북교육센터 - 중간 프로젝트

개발자 올라프 2021. 11. 21. 00:58

쌍용 교육센터에서 강의를 들으며 최근에 작성한 회고가 8주차이다. 그동안 급하게 지방에서 올라와 단기 원룸에 거주하며 대출 알아보고 원룸 알아보랴, 강의 따라가랴, 프로젝트 진행하랴 애먹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강의를 온전히 내 것으로 흡수하지 못해서 따라가기 벅찬 상태다.

 

최근에는 중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9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팀별로 원하는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프로젝트는 4명이 한 팀이 되어서 진행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며 적용해보고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우리 팀은 식당 후기 사이트를 만들기로 했고 망고 플레이트’, ‘식신사이트를 참고하며 아이디어를 얻었다. 여기서 나는 회원가입, 로그인, 마이페이지 기능을 구현하게 되었다.

 

 

중간 프로젝트를 하면서 구현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정말 많았고, 나는 아직 한참 부족함을 깨달았지만 어떻게 협업하며 개발을 해나가는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비전공자로서 경험자의 조언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혼자보다는 다 함께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는 계기였다.

 

10월 말에 다른 팀들의 발표를 보는데 눈에 띄는 한 팀이 있었다. 어느 특정 사이트를 클론 코딩했는데 해당 사이트를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한 팀이 있었다. 나는 도전할 생각이 안 들었던 것들, 나는 못 했을 것 같은 것들을 엄청 많이 구현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던 웹사이트들.. 나랑 같이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이 똑같이 구현하니 대단해 보였고 멋있었다. 발표를 들으면서 재밌는 게임을 발견한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렸다. 평소에는 내가 생각한 대로 구현되고, 오류를 찾는 것에 소소한 재미를 느꼈는데 심장이 두근거린 느낌은 처음이었다. 비록 수업 진도를 많이 놓치고 구현하지 못한 기능들이 많은 상태로 중간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지만 느낀 점은 참 많은 결과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팀원들도 만족스러웠고, 얻어가는 것이 많았고, 개발이 재밌어서 앞으로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인드를 갖게 되었다.

 

+++

최종 프로젝트는 LUSH 홈페이지를 카피하는 것으로 진행했는데 나머지 팀원들끼리 모두 실제 친구였다. 무엇보다 팀원끼리 의사소통을 하기가 어려웠고, 홈페이지 구현 대부분이 백엔드 역량을 쌓기 보다는 개발자 툴을 통해서 프런트엔드 영역을 베껴오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회원가입, 회원정보 관리, 관리자 페이지, 게시판 등을 만들었던 경험은 재밌었지만 시간 내에 완성하기 위해서 HTML, CSS, JS를 복사 붙여 넣기 하면서 알지도 모르는 코드를 붙여 넣는데 자책감이 느껴졌고 프런트엔드를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평소에 들어보고 싶었던 부트캠프에 지원하고 아쉬웠던 부분을 채워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