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의 정석(기초편) 후기
책을 읽게 된 계기
나는 컴퓨터공학과 관련이 없는 비전공자이다. 이런 내가 프로그래밍 책을 구매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진로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통계 프로그램 SAS, R을 가볍게 다룬적이 있는데 컴퓨터에 타이핑을 하고나서 결과를 도출했을 때가 은근히 재밌었던 기억이 있다. 이를 계기로 코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내가 재밌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개발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개발자에 대해서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개발자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로 나누어져 있었고 난생처음 보는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많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처지이고 주변에 코딩하는 친구가 없어서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서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배달의 민족에서 근무를 하고 계시는 백엔드 개발자 이동욱 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야기를 듣고 백엔드 개발자가 너무 매력 있게 다가왔다. 회사가 성장하는 규모에 따라서 전쟁의 판도가 바뀌는데 이것에 대비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자연스럽게 블로그도 들어가서 비전공자로 어떻게 백엔드 개발자를 준비해왔는지 경험 및 충고의 글을 읽고 수업을 듣기 위해서 해당 글에 있는 오프라인 교육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남궁성 님의 국비교육'이었으며, 남궁성 님이 집필하신 'Java의 정석'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자바의 정석 기초편 vs 자바의 정석 3판
남궁성 님이 운영하는 카페에서도 입문하시는 분들이 기초편과 정석을 많이 고민하시는 글이 많이 올라온다. 나도 백엔드에 관심을 가지고 처음으로 접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므로 어떤 책을 구매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개발자를 진로로 정했으니 정석을 봐야 하는지, 처음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 기초편을 봐야 할지 고민했다.
자바의 정석 3판은 어떤 이는 비전공자도 충분히 접할 수 있다고 했으며, 어떤 이는 어렵다고 했다. 나는 일단 흥미를 붙이는게 우선이므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바의 정석 기초편을 선택하고 충분히 복습 후 정석을 보기로 결심했다. 다행히 기초편을 보면서 자바에 흥미를 붙일 수 있었고 동영상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어서 기초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기초편이라고 무시하고 3판으로 시작하지 않은것을 잘한 것 같다. 책의 앞부분에도 '자바의 정석 3판은 전공자나 직업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기초편은 좀 더 쉽게 프로그래밍을 접할 수 있도록 응용부분에 대한 내용만 줄인 책이다.' 라고 적혀있다.
공부 방식
유튜브에 '자바의 정석 기초'를 검색하면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비전공자도 자바를 충분히 따라올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본인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어떻게 쉽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신 것 같다.)
공부 방식은 책의 맨 앞 페이지에 적혀있는 것을 참조하여 1장~10장 부분을 천천히 정독하여 공부했고 11장~15장은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로 훑어보기만 하였다. 특히 6장, 7장은 객체지향 개념 부분으로 어렵지만 필히 이해해야 뒷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여서 2회 반복 후 8장으로 넘어갔다. 나는 1회독을 하면서 기초편에 있는 연습문제를 풀이하지 않았다. 2회독을 하면서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공부하면서 평소처럼 노트에 필기하면서 공부했는데 매우 비추천한다. 11장까지 필기를 하면서 공부했는데 진도가 매우 느렸고 기억에 잘 남긴 하지만 코드를 최대한 반복해서 작성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초편 후기
1회독(2021. 04. 13) : 코딩 내용을 보고 간단한 내용은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오는 점이 신기했다. 자바를 다룰 수 있다고 말을 하기엔 매우 부족하지만 흥미를 붙일 수 있었고 2회독이 끝나는대로 백준 사이트에서 알고리즘 풀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떠있다.(생각보다 코딩 난이도가 있어서 실천하지 못했다.)
2회독(2021. 06. 01) : 연습문제를 풀면서 진도를 나갔는데 초반에는 쉬웠지만 뒷쪽으로 갈수록 풀지 못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어쩔 수 없이 정답지(풀이)를 보면서 따라할 수 밖에 없었다.
3회독(2021. 07. 07) : 내 풀이와 정답이 다를때가 있었다.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른 사고방식으로 접근을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기뻤다. 하지만 여전히 뒷부분의 연습문제는 어려웠고 꾸준히 공부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3회독을 마지막으로 국비교육을 수강하게 되면서 자바의정석 3판을 교재로 받았기에 기초편을 계속 볼 이유가 없어졌다.
'⭐️ Memory > 독서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후기] 기다려지는 아침을 만들어주는 책 '미라클모닝' (0) | 2021.03.05 |
---|